배당 노린 高배당주 투자, 어디가 좋을까?

2011-10-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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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연말 배당을 노린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이번달을 놓지치 않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타업종과 비교해 높은 배당 수익률 예상치를 나타낸 업종은 금융·통신·산업재다.

금융주 중 올해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 예상치를 나타낸 종목은 외환은행(18.1%)이다. 이어 전북은행(6.11%) 기업은행(4.29%) DGB금융지주(4.27%) KB금융지주(4.05%)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연말 금융주가 고배당주로 간주되긴 어렵다고 말한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형은행 등의 배당 성향은 주로 2~3%대로 낮게 나타난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3~4%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나 5% 이상되는 고배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유럽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에 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금융주 자체가 배당을 크게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주의 경우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올해 배당 수익률 예상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통신주는 KT(6.86%)다. 이어 SK텔레콤(6.08%) LG유플러스(4.62%) 순이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SK텔레콤과 KT 등에 대한 배당투자는 유효한 상황”이라며 “비통신부문(하이닉스 인수 등) 성장성 부각이 예상되는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연말배당금은 8400원으로 5.5%의 배당 수익률이 확정된 상태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12월 28일까지 주문을 낸 투자자들”이라며 “일반적으로 그 다음날인 29일 주가가 많이 빠져 투자자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우려에도 중소형주들의 실적 전망이 좋은 편이라 중소형주를 고배당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이익성장률은 영업이익의 경우 64.8%, 순이익의 경우 74.9%에 달해 올해 배당여력 측면에서 보면 가능성이 높다”며 “펀더멘털이 견고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외부 충격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영화학 리노공업 환인제약 인화정공 대정화금 ISC HRS 인포바인 플랜티넷 이상네트웍스 등을 중소형 배당투자 유망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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