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군례와 임금의 거둥에 연주되던 일종의 행진음악인 '대취타'와 국악기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과 단소의 앙상블을 들을 수 있는 생소병주 '수룡음', 궁중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궁중음악 '수제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가곡 중 남창가곡 언락 ‘벽사창’, 19세기 초의 궁중무용인 '춘앵전'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5명의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참여해 공연을 꾸미며, 숙명여대 송혜진 교수가 곡에 해설을 곁들인다.
국립국악원 이재형 장악과장은 “3여년간 여름철에 5~8회에 걸쳐 같은 장소에서 국립국악원이 여는 창경궁의 아침 공연을 벌여왔었는데, 관람객들이 아침의 편안한 분위기와 스피커 없이 직접 듣는 생음악에 매료됐었다"라며“우리음악과 우리춤의 색다른 매력을 음미해 보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