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에게 배우는 두 가지 팁

2011-10-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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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샷 피니시 ‘완전’-라인 파악후에는 자신있게 퍼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에 출전한 132명 가운데 세계랭킹(3위)이 가장 높은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사진). 300야드를 훌쩍 넘는 드라이버샷이 ‘트레이드 마크’이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의 장타력을 따라하기는 힘든 일이다.

곁에서 지켜보든, 중계방송을 통해 보든 아마추어들이 매킬로이한테서 배울 점은 무엇일까. 첫 날 전반 나인을 옆에서 지켜본 결과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피니시를 끝까지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퍼트라인을 파악했으면 주저없이 친다는 점이다.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샷이든 아이언샷이든 스윙을 한 후 ‘풀 피니시’를 하고, 그것도 한참동안이나 피니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시속 125마일(약 200킬로미터)의 '하이 스피드'를 스톱시키는 이 동작은 스윙 내내 밸런스를 유지했다는 방증이다. 원활한 체중이동으로 몸이 균형을 이룬채 스윙을 마쳤다는 얘기다. 그 결과 볼은 당초 목표했던 구질에 최대한 근접하게 된다.

첫 파5인 5번홀(길이 540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양용은,대니 리보다 40야드 정도 멀게, 그리고 페어웨이 복판에 떨군 그는 두 번째 샷용 클럽으로 아이언을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한 후 볼이 그린에 떨어져서 구를 때까지 피니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만큼 완전한 스윙을 해주었다는 얘기다.

아마추어들은 임팩트 직후 볼을 쳐다보느라, 균형있는 스윙을 못해 몸이 흐트러지면서 피니시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 매킬로이처럼 볼이 날아간 후까지 피니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볼은 생각보다 똑바로 나가고 당초 원했던 구질에 최대한 근접하게 된다.

두 번째는 그린 플레이다. 매킬로이는 퍼트라인을 관찰하는 데는 다른 선수들처럼 왕래하면서 시간을 소비한다. 그러나 일단 라인을 정했으면 어드레스 후 주저없이 스트로크했다. 우유부단이나 주저함, 군더더기 동작이 전혀 없다. 이 점에서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을 연상시킨다. 물론 그만큼 자신있게 친다는 얘기다.

처음 본 라인을 믿지 못해 실제 스트로크할 때에는 다른 라인으로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본 라인대로 과감하다싶게 치는 것이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길이 아닐까.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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