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2기 수료

2011-10-06 15: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삼성은 경기도·성균관대학교와 함께 하는 SGS(성균관대, 경기도, 삼성의 이니셜)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과정의 2기 수료식을 6일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2기 과정은 지난 6월에 시작했으며, 이번 수료식을 통해 최종 30명의 예비 사회적기업인이 배출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남양주 농촌공동체 '부엉배마을' 대표이며 수료생 중 최연장자인 60대의 이부윤(62세)씨, 보스톤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의료 관련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아카데미 과정에 입과한 강병규씨(29세)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가 포함됐다.

유정호씨(40세)와 민경호씨(57세)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사회적기업 설립에 대한 높은 열의와 성실한 교육 태도로 힘든 교육 과정을 마치고 수료의 영광을 갖게 됐다.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과정은 삼성·경기도·성균관대학교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우수 사회적기업가 양성 사관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에 수료식을 가진 1기의 경우, 총 33명의 수료생 중 13명이 창업했으며 나머지 졸업생들도 창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에 총 11명이 선정되어 국가 지원을 받았으며, 5명은 삼성과 경기도에서 창업 지원금도 받았다.

이같이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는 1기 수료생들의 독특한 창업 아이템도 화제다.

1기 출신인 참여디자인회사 '퍼플코인'의 어경은(31세)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디자인을 통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주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예술 전공자인 어 대표에게 SGSS는 경영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건강한 전통이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박정미 대표(39세)는 경주 양동마을에서 장맛으로 유명한 시어머니 장세주씨의 손맛을 이어 가고,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식품의 맥을 잇기 위해 전통식품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건강한 음식문화를 만드는 것이 그의 포부다. 박 대표는 다문화가족의 여성을 고용해 죽염간장·죽염된장·청국장·간장소스·전통 쌀엿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3기는 다음달 공고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하며 12월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