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방계 코스모산업 GS건설과 내부거래 160% 늘려

2011-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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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GS그룹 코스모산업이 올해 GS건설과 내부거래를 1년 만에 160% 이상 증가한 174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회사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합성수지업체 코스모산업은 올해 GS건설에 174억4000만원어치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67억4700만원 대비 158.49% 늘어난 액수다.

2004년 설립한 코스모산업은 이듬해부터 GS건설에서 상품·용역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매출은 지난 2005년 7억원대에서 2249% 이상 증가했다.

코스모산업이 GS건설로부터 올해 사들일 상품·용역 매출은 이 회사 2010년 순손실 47억1600만원보다 월등히 컸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계열편입 이후 첫 적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촌인 허경수 회장은 코스모산업 지분 30.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허 회장 동생인 허연수 GS리테일 상무 지분도 26.00%다. 계열사 코스모양행도 19.56%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친인척 6명이 모두 24.44% 지분을 보유했다.

코스모산업은 2010 회계연도 매출 472억2700만원 가운데 14.42%에 해당하는 68억1000만원을 모두 4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는 GS건설이 98.70%(67억2100만원)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3개 계열사는 각각 1억원 미만이다.

이 회사는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체다. 지난 2004년 코스모정밀화학주식회사(존속회사)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여 설립됐다. 부채비율은 1905%이다. 작년 순손실에 이어 3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 관계자는 "건설경기 개선으로 공사현장에서 쓰는 합성수지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스모산업으로부터 매입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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