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보는 6일 중신(中信)증권 보고서를 인용, 중국 자동차기업들이 3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기간 자동차 상장기업들의 순이익률은 6%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분기의 순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9%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중신증권은 자동차 산업의 3분기 실적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자동차업계는 올해 순탄치 않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 둥펑(東風)기차, 이치(一汽)승용차 등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이윤이 줄어들었다. 창안(長安)기차는 매출과 이익 모두 줄어들었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치승용차는 "긴축정책의 영향과, 자동차구매보조금정책 폐기, 베이징 구매제한 정책 등이 중국 자주브랜드들에 강한 충격을 줬다"면서 "우리회사의 3분기 이익률은 아마도 50∼80%가량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치승용차, 둥펑기차, 장화이(江淮)기차 등의 주가는 지난주 2008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이스치처왕(蓋世汽車網)의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기업들의 평균 전년대비 매출액증가세는 2009년 30.8%, 2010년 59.5%에서 올해 12.6%로 줄었다. 또한 올해 순이익률은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상하이(上海)기차, 창청(長城)기차, 지리(吉利)기차 등의 순이익성장률만 20%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제품의 품질과 감원의 풍파 등 부정적인 보도가 끊이지 않는 비야디(比亞디)의 이익률은 무려 85∼9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중국 진출 후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와 K2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베이징현대가 7만3255대, 둥펑웨다기아가 4만3508대를 팔아 모두 11만676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