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국내 플랜트 업계의 해외 수주 실적은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41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414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507억 달러보다 18.3% 감소했지만, 작년 1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186억 달러)을 제외하면 29.1% 증가했다.
누적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미주(212%)와 유럽(57%) 지역은 급증한 반면 중동(-42.9%), 아프리카(-81.3%)는 감소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해상 오일·가스의 시추·처리와 관련한 해양 플랜트(116.5%)의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산업시설(123.3%)과 기자재(333.7%) 분야 실적도 큰 폭으로 늘어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의 해외 진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발전·담수(-59.8%)와 육상의 오일·가스 설비(-21.5%)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경부는 중동지역 발전 플랜트 등 4분기 수주 유망한 프로젝트가 총 206억 달러 규모에 달해 올해 수주 실적은 5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주 총액은 UAE 원전을 포함해 645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