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보 무자격자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총 3만2845명이었다.
이들은 건보를 총 24만4788건 이용했고, 이에 따라 66억5000만원의 건보 재정이 쓰여졌다.
최다 적발건수는 수면제 등을 처방 받기 위해 2009~2010년 사이에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을 1817번 이용한 사람으로 2017만원의 건보 재정이 쓰였다.
최고액은 이민출국으로 자격상실이 됐으나 2005~2006년에 총 78건에 걸쳐 후두암 등의 치료를 위해 5119만원의 혜택을 받은 경우였다.
원 의원은 “현재처럼 건강보험 무자격자가 건보를 이용한 후에 적발하는 사후적 관리시스템은 체납 처분에 따른 추가적인 행정비용이나 미환수율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악의적으로 건보를 무료로 이용하려는 무임승차자가 없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