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GS 개국 주요인사의 기념촬영. 트루비전 티티 사장(가운데), GS샵 허태수 사장(왼쪽), 트루GS 파이분 사장(오른쪽)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국과 태국의 합작 홈쇼핑 기업인‘트루 GS’가 지난 5일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한국의 기업형 유통이 태국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GS는 태국 내 최대 유료방송인 트루비전 11번 채널과 무료 위성방송으로 송출되며, 방콕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북부의 치앙마이에서부터 남부 수랏타니까지 태국 주요도시의 800만 가구가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GS는 10월 한 달간 녹화방송을 송출하며 한국형 홈쇼핑의 장점을 알리고,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생방송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트루GS는 현재 태국 내 1위 홈쇼핑 기업인 TV다이렉트를 제치고, 2013년까지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국 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인포머셜(infirmercial) 일색의 자국 홈쇼핑에도 싫증이 나 있는 상태라, 다양한 상품 시연과 역동적인 구성이 특색인 트루GS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트루GS는 GS샵에서 검증받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 상품, 현지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 무료배송 및 15일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이른바 백화점 급 홈쇼핑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실제로 첫 날 방송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휴롬 원액기'·'락앤락 밀폐용기'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체 상품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태국 현지의 한류(韓流) 열풍을 감안해, 개국 기념 사은품으로 아이돌 그릅‘비스트’의 음반을 증정하는 등 태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시행하고 나섰다
GS샵 허태수 사장은“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트루GS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냇다.
트루GS 강태림 부사장 역시“트루GS의 핵심 고객은 트루비전 유료TV를 시청하는 200만 가구”라고 설명하며“이들은 매달 시청료로 약 1000~ 2000 바트(약 3만 5000원 ~ 7만 4000원)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다”고 강조하며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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