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 경관 가꿔요"

2011-10-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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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사업대상지로 구로구 개봉3동, 관악구 서림동 지정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는 주민이 직접 마을 경관을 가꾸는 '경관협정사업'의 내년 대상지로 구로구 개봉3동 344번지 일대와 관악구 서림동 116번지 일대 지역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강북구 우이동, 양천구 신월2동에서 시범 추진됐던 경관협정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확산된다.

경관 협정사업은 관 주도의 경관 관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아 거주지의 경관을 쾌적하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서울시는 개봉3동은 인근 개웅산과 목감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저층 주택지로 주민봉사단 등 주민조직이 활성화돼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개발 소외 지역이었던 관악구 서림동은 초등학교 안전 통학로 조성 등 사업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업규모는 지역당 10억원으로 총 2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에 주민 경관협정 체결 및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13년부터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시에서 사업비를 전액 지원했던 시범 사업과는 달리 시와 자치구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비용을 조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이웃 간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지역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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