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심’ 적극 공략

2011-10-05 20:4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5일 여심(女心) 공략에 적극 나섰다. 박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여성인권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여심표 잡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알고 지낸 곽배희 소장 등 동료들을 만나 축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사퇴 표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직 연락은 해보지 못했다”며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정된 당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게 옳다고 본다. (사퇴를) 번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내 사정이라 제가 마음대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사퇴가) 불가피하다면 당 내부가 정리되길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시민후보'로서의 부족함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구태여 상대방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경선을 통해 제가 어떤 위상의 후보인지 시민들이 다 알았고, 시민들을 믿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여성운동가들이 만든 '살림정치 여성행동' 창립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동교동 자택으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예비후보 등록 후 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들렀으며 오늘 예방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에도 들러 젊은 여성들과 대화를 나눴다.
 
 송 대변인은 “오늘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재회해 대화를 나누고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는 이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사퇴의사를 철회한 데 대해 “너무 좋은 결과라 다행이고 대의를 위해 다시 결정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