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여권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지지도 잇따르면서 여당의 힘이 결집되고 있어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여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를 공식 지원할 경우 '안풍'(안철수 바람)을 저지할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르면 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선대위 출범식이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께 선거지원 여부를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당 지도부는 총력지원 체제를 갖추고, 나 후보는 여권 성향 시민사회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내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당 지도부는 이날 초계파 선거대책위 인선을 마무리한 상태다. 당의 선대위 구성안을 보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서울지역 3선인 권영세ㆍ박 진ㆍ원희룡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이 내정됐다.
괄선대본부장에는 재선의 이성헌ㆍ진 영 의원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성헌 의원과 친박 성향의 권영세 의원이 선대위 핵심에 자리한 것이 선대위 구성에서 눈에 띈다.
또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 특임장관 출신의 이재오 의원 등 서울지역 4선급 이상 전원이이 선대위 고문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외부 인사를 선대위 요직에 발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선대위 위원장이나 고문을 맡고, 또다른 시민사회 대표자가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나 후보는 이날 강서구 방화동 방신시장을 찾아 ▲1대학 1시장, 1기업 1시장 후원 정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 100개소 확충 ▲온누리상품권 연 200억원 규모 확대 ▲생계형 자영업 보호 특별자금 300억원 지원 등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종합지원 방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