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송위엔 실장은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녹색성장포럼' 개막 특별세션에서 지난 2008년 제로에 가까웠던 중국의 태양광 비중이 오는 2020년엔 1.23%(약 20GW)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화석연료의 비중이 줄고 체르노빌·후쿠시마에서 나타난 원자력 발전의 위험 등으로 태양광 발전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이송위엔 실장은 "반면 이 기간 석탄과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6%에서 26%, 26%에서 18%로 감소할 것"이라며 "원자력을 키우기 위해선 그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커 태양광 발전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재생가능 에너지 로드맵 등에 따르면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오는 2050년 60~70% 정도 수준"이라며 "미국·유럽·일본의 경우도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세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태양광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완전히 정부보전에 의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역류가능형 태양전지 등에 대한 정부의 기술개발 독려와 독자적인 기술로드맵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중국의 원자력 발전 가능성은 낮게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30년 동안 100개 이상의 원전을 건설해야 경제발전에 맞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중국 정부도 원전 전문회의를 통해 정책적으로 원전 설치계획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