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공원 창업 40주년 맞는다

2011-10-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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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쩌민 주석 등 매년 100만여명 방문하는 사설관광지<br/>창업주 송봉규 회장…신념으로 일꿔내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장쩌민 중국 주석 등 해외 저명인사를 비롯하여 매년 10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제주도 최초의 사설관광지인 한림공원(송상훈 원장)이

오는 10월10일 창립 40주년을 맞이한다.
한림공원은 야자수길,아열대식물원,협재굴·쌍용굴,제주석·분재원,재암민속마을,사파리조류원,연못정원,재암밈속관 등 8개의 테마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제주관광 종합세트이다.

창업 40주년을 기념하여‘산야초 정원’을 개장하면 9개의 테마를 갖추게 된다.

창업주인 송봉규 회장은 1970년 여름,일본 오사카(大阪) 센디오카(千里丘)에서 열린‘EXPO 70’을 참관하고,일본정원과 동경 일대 유명 관광지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귀국했다.

그는 고향 한림에 있는 비양도와 협재해수욕장,협재굴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 조성할 꿈을 품고 9만여평을 매입하여 개발에 착수했다.

이 지대에는 겨울철이면 북서 계절풍으로 해안가에서 불어온 모래가 쌓여 사막화 되어 있었다.

1960년대 사방림 조성으로 심어진 소나무가 밀식되어 자라고 있었으며,여기저기 돌빌레(암반)와 가시넝쿨이 엉클어진 황무지 그 자체였다.

당시에는 전기,상수도,전화도 없었으며,거처할 움막도 없는 실정이었다.

그는 무모한 계획이라고 주변의 지인은 물론 가족들의 만류에도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토질을 개량한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이곳에서 15㎞ 떨어진 한림읍 금악리 이시돌 목장 근처의 비옥한 흙 밭을 구입,2,000 트럭이 넘는 양의 흙을 운반하고,1만평 가량의 모래 위에 덮어

깔고 농장을 조성하였다.

이 후 일본 교토의 한 종묘사에서 와싱턴 야자와 카나리아 야자 등 열대수목의 종자를 5만개 수입,파종하여 정성껏 육묘하였다.

당시에는 수도가 없어서 옹포천에서 물을 길어다가 양동이로 야자수 묘목에 물을 주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날,한림공원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가 되었다.

송 원장은“한림공원의 오늘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세계인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한림공원

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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