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가 발표한 ‘비자(VISA) 글로벌 여행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향후 2년 안에 가장 가고 싶은 3대 여행지는 호주, 일본,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지난 2009년 비자(VISA)와 태평양 지역 관광 협회(PATA)의 공동 조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이듬해 3위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3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홍콩관광업협회 둥위에중 총간사는 “이번 조사 결과가 홍콩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중국 관광객들은 비자를 얻기 힘든 호주, 일본, 프랑스 등지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깨끗한 거리 풍경, 친절함, 편리한 교통, 안전한 치안 등을 홍콩의 장점으로 꼽으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카오ㆍ주장삼각주 지역과 협력해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10월1일 궈칭제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7일 이후 해외로 나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이미 100개를 넘어섰다. 3500명의 중국 여행객이 유럽, 호주, 미국, 일본, 한국, 동남아 등지로 떠났다. 특히 이번 궈칭제 기간 유럽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이 기간 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