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지난 4일 메트로아시아캐피탈과 주식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에 곧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은 일본 빅4 대부업체 중 하나인 다케후지의 소형 할부금융사로, 리스, 기업대출, 신기술금융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서울에 소재지를 두고 있으며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264억원이다.
DGB금융지주의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인수 추진은 하춘수 회장의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하 회장은 앞서 "DGB금융그룹은 무리한 외형확대 보다는 그룹 경영에 미칠 수 있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 큰 그룹보다는 알찬 그룹이 되도록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메트로아시아는 고정이하채권비율 1% 미만의 비교적 양호한 회사"라며 "지역의 우량 금융지주사인 DGB금융그룹이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자금조달과 영업기반 확대 등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교통카드사인 카드넷을 인수한 DBG금융지주는 이번 캐피탈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정밀 실사를 통해 인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수 후에도 무리한 자산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전략을 추구해 서민금융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