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이 변했다

2011-10-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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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수 증가, 나이대·성별에서도 변화 감지<br/>전문몰에 대한 관심도 증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온라인쇼핑몰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와 자기사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 수와 나이대·성별 등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온라인쇼핑몰 창업자 수 증가가 돋보인다.

지난 2008년 상반기 3만 3000명 수준이었던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는 2009년 3만 9000명, 2010년 5만 2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6만 6000여 명을 기록했다. 3년 전과 비교해 10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들이 창업 비용 등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창업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업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기존 창업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부업'이나 '투잡(Two Job)'의 개념으로 여겼던 것과는 달리, 요즘 창업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하나의‘직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인식의 변화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외연 확대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연령별 창업자의 변화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붐이 일었던 2000년 대 중반 이후 신규 창업자의 대부분은 IT 환경에 능숙한 20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템이나 운영방식에 차별화를 시도한 20~30대는 물론, 해당 품목에 대한 전문성과 노후 대비를 염두해 둔 40~50대의 진출도 활발해졌다.

성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3년간 성별 창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남성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여성은 매년 감소하며 여성들이 주를 이뤘던 시장에서의 성별 격차는 현격히 줄어들었다.(남성 : 2008년 44.3% - 2009년 44.6% - 2010년 45.6% / 여성 : 2008년 55.7% - 2009년 55.4% - 2010년 54.4%).

한편 상품 및 아이템의 브랜드화, 자율적인 운영 등을 이유로 전문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오픈마켓보다 수수료와 아이템 선정 등에서 보다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는 전문몰의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일반 쇼핑몰에 비해 고객충성도가 높고 단골 확보가 쉽다는 이점도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이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카페 24 관계자는“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온라인 접속 수단의 다양화는 고객 확보가 핵심인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쇼핑몰 솔루션 서비스의 발전으로 사이트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기술장벽이 낮아지면서, 고연령대 창업 또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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