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25명 중 1명 유방암..40대 이하 절반이상 차지

2011-10-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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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우리나라 여성 25명 가운데 1명에서 유방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유방암학회가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발표한 유방암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유방암 발생률이 3.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앙암등록사업부에서 국내 여성 인구대비 유방암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5명 중 1명이 유방암으로 집계됐다.

2006년 유방암 환자가 1만1275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으며 2008년에는 1만3859명으로 2년 사이에 23% 이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성 유방암은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했다.

40대 이하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95%가 40대 이후 여성인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30·4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높고 그 이후로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방암의 조기진단은 점차 늘고 있다.

증상이 없어도 검진을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1996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0·1기에 속하는 조기발견율이 약 2배, 유방보존술은 3배 상승했다.

박찬흔 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이 연간 약 7% 가량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예후가 좋지 않은 30·40대 젊은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암에 방심하기 쉬운 30대부터 유방암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고 조기발견율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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