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5일 “한민족의 대표적인 소리 아리랑이 중국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따른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아리랑의 체계적인 이해 및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틀을 다지고자 ‘한민족의 문화영토, 아리랑’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진기 관장은 “이번 사업은 아리랑에 담긴 한민족의 삶과 애환을 전시, 공연 및 교육,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대표음악 아리랑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사업은 재외 한인동포의 생활에 담긴 아리랑 관련 유물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고 아리랑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통한 문화적·산업적 활용가치를 높여 아리랑을 국가브랜드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천 관장은 덧붙였다.
박물관은 이런 시도를 구체화하기 위해 ‘아리랑’ 특집을 마련, 5일과 12일, 그리고 19일 오전 11시 박물관 정자나무그늘에서 ‘수요민속음악회’를 열어 진도아리랑(박성훈), 정선아리랑(진용선), 밀양아리랑(김금숙) 등 한국의 대표 아리랑을 순차 공연한다.
특별전 기간에는 아리랑극장도 운영해 나운규의 ‘아리랑’과 김영동의 ‘구로아리랑’, 김기덕의 ‘아리랑(다큐)’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