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는 5일 “애플의 특허공세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한 만큼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어느 지역에서 신청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세대(3G) 접속 기능을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 아이패드2 등 애플의 기존 제품에 대해 통신특허 침해와 관련 미국, 네덜란드, 일본에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 국가에서 추가로 아이폰4S에 대해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확대할지 아니면 다른 국가에서 제기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프랑스, 호주,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애플과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는 다른 나라로도 아이폰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 공방 과정에서 기존에는 법적 대응 이외 언론 공개 등 논리적 대응을 삼가 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대응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9개국에서 특허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디자인이나 터치스크린 기능 등의 유사성을 놓고 특허침해를 제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3G 통신특허 침해를 이유로 맞대응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가 4일 열렸으며 판사의 결정이 수주 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