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국민은행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등 수도권(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광역시(0.8%)와 기타 지방(1.1%)은 가을 이사수요와 전세의 매매 전환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7% 올랐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3%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 매매가격은 대형이 0.2% 상승하고, 중형과 소형이 각각 0.6%씩 올랐다.
전국 집값은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보다 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은 3년 전보다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집값은 2008년 9월보다 0.9% 낮았으며, 서울 송파구도 0.8%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2.4%, 성남시 분당구가 9.0% 하락했다. 용인시 수지구는 무려 12.6%가 떨어졌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1.4%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7%), 인천(0.6%), 경기(1.8%)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광역시(1.0%)와 기타지방(1.2%)에 비해 높았다.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56%로 전월(8월)의 55.5%보다 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