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각종 지표가 양호하지만 최근 저축은행 사태와 금융시장 상황으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혹시라도 위험요인이 있는 지 점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규모가 크거나 경영지표가 좋지 않은 금고 수십곳을 무작위로 골라 검사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에 인력을 요청했으며 지원 규모에 따라 검사 규모도 결정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현재 금감원과 함께 금고 24곳에 대해 연례 합동검사를 진행중이지만 추가로 특별 검사를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앞서 행안부는 서울 9개, 경기 9개 등 전국의 대형 새마을금고 45개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를 받으라는 지침을 내렸다.
외부회계감사 대상은 자산 1000억원 이상으로 이사장 재임 기간 2년이 지났고 최근 중앙회 검사나 금융감독원과의 합동 감사를 받지 않은 곳이다.
새마을금고법에는 외부회계감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으나 금고 자체가 규모면에서 영세하고 회계감사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외부회계감사를 한 차례도 실시한 적이 없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에 1464개로 집계 됐으며 이 중 자산 1000억원 이상이 200개다.
총자산은 91조4648억원으로 2006년 말 48조4830억원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출 연체율은 2006년 말 5.12%에서 작년 말 2.99%로 떨어졌으며 올해 말에는 2.8%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규 대출금리는 6.41%로 2006년 말 이래 최저이고 예대마진은 1.92%로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