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 위기 우려에 사흘째 급락

2011-10-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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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4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채무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이후 사흘 연속 급락했다.

특히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5,0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해 시장의 깊은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긴급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총 80억 유로에 달하는 6회분 지원 자금의 방출을 연기하고,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가 지난 3일 지원 조건 재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큰 악재가 됐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8%나 하락한 4,944.44로 거래를 마감했다. FTSE 100 지수는 3분기 들어 14%나 하락해 2002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98% 떨어진 5,216.71로 마무리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61% 내린 2,850.55로 거래를 마쳤다.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전일 종가 대비 6.28% 폭락하면서 1993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2.7% 떨어진 887.24로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런던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2.8% 폭락한 217.45를 기록해 한주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자 은행인 덱시아가 과도한 그리스 국채 보유 때문에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8%나 폭락하는 등 은행주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도이체 방크의 주가가 3.5% 하락하는 등 이날 은행주의 평균 하락률은 4%에 달했다.

또 국제항공운송연합(IATA)의 부정적인 수익 전망에 따라 에어프랑스 항공사의 주가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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