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9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KT·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9월 번호이동자 수는 전달보다 15만1073명 감소한 87만3302명이었다.
월별 번호이동자 수가 90만명을 넘지 않은 것은 2월(88만9000명), 3월(87만1000명), 4월(86만2000명) 등 올해 3차례뿐이었다.
이통 3사 중 번호이동자가 순증한 곳은 LG유플러스뿐이었으며 SK텔레콤과 KT는 자사로 들어온 가입자보다 다른 회사로 넘긴 고객이 더 많았다.
SK텔레콤은 타사에서 28만5079명을 유치하고 31만2293명을 잃었다. KT는 24만3286명을 얻은 대신 26만5756명을 뺏겼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1만6969명을 새로 맞이하고 16만7285명이 경쟁사로 이동했다.
지난달 이통사의 번호이동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과잉지급 조사와 수십억대 과징금 부과로 과열됐던 마케팅전이 다소 진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LTE와 아이폰5의 출시, 아이폰 가입자의 2년 약정 만료 등 올 4분기의 큼지막한 마케팅 이슈들을 앞두고 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