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 질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출연연 가운데 8곳의 직원 48명이 지정금고 및 법인카드사에서 받은 돈으로 공짜 해외여행과 연수 등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우 직원 4명이 BC카드사로부터 1200만원을 지원받아 홍콩과 이집트·그리스에 해외연수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직원 8명이 하나은행과 하나SK카드사의 지원으로 중국 청도와 필리핀 세부 등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한국해양연구원에서도 ‘우수법인 해외연수 프로그램’ 명목으로 14명의 직원이 BC카드사, 삼성카드사, 하나SK카드사로부터 자금을 지원을 받아 호주·싱가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사이판 등 세계적인 유명 휴양지로 해외여행을 했다.
김 의원은 “공짜 해외여행은 특정 금융업체를 금고로 지정해 기관자금을 몰아주거나 법인카드사로 정하는 대가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만큼 관리감독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