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인증’ 받으니, 코스닥 상장이 눈 앞에

2011-10-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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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인증’을 취득한 환경분야 우수기업의 코스닥 상장 활성화를 위해 메리츠종금증권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지원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녹색인증제는 정부가 녹색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환경부, 지경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앤오코퍼레이션’을 환경분야 제1호 코스닥 상장추진 기업으로 선별해 메리츠종금증권에 추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8월 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대표 주관계약 체결 이후 단계인 ▲예비심사청구서 작성 및 제출 ▲증권신고서 제출 ▲신규상장 신청 등 관련 업무 등도 전담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도 우대 할인서비스라는 것이 기술원의 설명이다.

한편 지앤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재활용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 다이머산(dimer acid) 제조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

다이머산은 폐식용유 등 식물성유지를 주로 이용해 생산된다. 지방산에 비해 반응성과 점도가 우수해 특수 페인트·접착제·에폭시 수지 등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지앤오코퍼레이션은 특허 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품보다 함량이 3~10% 높은 다이머산(약 80%)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폐식용유 수급이 원월해 수입대체 효과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앤오코퍼레이션의 이익발생까지 상당기간 소요되는 녹색산업 특성을 고려해 상장 심사 때 경상이익 평가·이익요건 등을 생략할 것”이라며“이번 코스닥 상장지원 서비스와 같이 인증 취득 후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후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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