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4일 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북사업 보건의료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12%가 B형간염 보균자로 추정됐다.
이 추정은 대북 의료지원 활동 등을 진행하는 가톨릭교회의 공식 원조기구인 국제카리타스의 자체 조사에 따른 것.
앞서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서 B형 간염에 양성 반응을 보인 탈북자의 비율은 전체의 10.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예산에 7∼16세 북한 어린이 105만8500명을 대상으로 B형 간염 백신접종을 할 수 있는 9억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5ㆍ24 조치를 이유로 통일부가 백신 반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해당 예산 집행이 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대북 제재와는 별도로 인도주의적 차원의 백신 지원은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