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공사가 지속가능분야의 대기업에 대해 대출한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47.6%에 해당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공사 국정감사에서 "지속가능분야의 대기업 대출총액은 5454억원인데 대한항공의 항공기 구입비용이 1438억원, 아시아나항공이 1156억원 등 모두 2594억원이었다"며 대기업 대출에 대한 공사의 관리와 기준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대기업 직접대출은 총 2조2053억원이며 세부적으로는 ▲신성장동력기업 1조1091억원 ▲지속가능기업 5454억원 ▲녹색산업기업 4923억원 ▲해외자원개발기업 5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온렌딩 자금공급이 39%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대출에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정 분야에서 소수 대기업들이 공사의 자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논란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국감에서도 해운사의 컨테이너박스 도입 자금공급, 설비투자 등의 시설자금이 아닌 채권 유동화 자금지원 등이 공사의 자금공급으로 이뤄졌음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