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구의 적십자회비 평균 납부율은 올 8월 현재 23.3%로 집계됐다.
가장 납부율이 높은 지역은 은평구로 26.9%를 기록했고, 가장 저조한 지역은 중구로 19.3%였다.
강북 3구로 불리는 도봉구(26.0%), 노원구(25.9%), 강북구(24.6%)는 납부율 순위가 3~5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20.3%), 서초구(21.8%), 송파구(22.9%)의 납부율은 서울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8월 현재 평균 28.8%의 납부율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의 납부율은 각각 23.3%, 21.6%로 평균 이하인 반면 제주(47.2%), 전남(41.7%), 경북(40.7%)은 높은 납부 실적을 보였다.
유 의원은 “소위 잘사는 사람들의 적십자 회비 납부 실적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하며 “나눔과 봉사 문화를 확산 시키기 위한 범국민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