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치된 뉴욕 브로드웨이의 서울시 광고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와 미국 뉴욕시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도시 마케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4일 권영규 시장 권한대행, 조지 페르티타 뉴욕관광청장, 우기홍 대한항공 여객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 공동 마케팅업무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뉴욕시는 옥외광고, 프로모션, 온라인 마케팅 등에서 적극 협력해 도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10월 한 달간 서울시와 뉴욕시는 주요 명소에 각 도시의 옥외 광고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대형 LED와 뉴욕시내 70개 버스 승강장을 통해 '인피너틀리 유어즈, 서울(Infinitely Yours, SEOUL)' 광고를 노출시킬 계획이다.
뉴욕시 또한 서울시내 133개 버스·택시 승강장에 '디스이즈 뉴욕시티(This is New york City)' 광고를 선보인다.
한편 공동협약에 참여한 대한항공은 항공료를 낮춰 관광객 유치를 도울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A380 뉴욕노선 취항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달 동안 뉴욕행 항공권은 최저 131만원부터, 서울행은 최저 1055달러부터 프로모션가로 제공한다.
양 도시는 온라인 홍보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http://english.seoul.go.kr)와 뉴욕관광청 웹사이트 내(http://www.nycgo.com) 각각의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각 도시 및 대한항공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해 소식을 전한다.
권영규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이 날 체결식에서 "서울시는 해외도시마케팅 예산을 과거에 비해 약 10배가량 늘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세계인이 서울을 주목하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죠지 페르티타 뉴욕관광청장은 "양 도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비즈니스 글로벌 허브 및 디자인 도시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뉴욕시간 관광 촉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