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사례로 본 유럽 재정리스크 해소 시점은?" <하이투자증권>

2011-10-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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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과거 리먼사태의 사례를 고려할 때 유럽 재정리스크가 진정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그랜드 플랜이 현실화될 경우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 유럽 재정리스크는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그랜드 플랜 구상은 대대적 은행구제, 그리스 부분 디폴트 허용,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폭 확충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며 "그랜드 플랜의 추진은 미흡했던 유로측의 정책대응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조치"라고 판단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오는 11월 초순까지 현재 언급되고 있는 그랜드 플랜과 유사한 정책들이 추진될 경우 본격적 신용경색 해소와 함께 주가의 저점 탈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리먼사태 직후와 달리 선진국 정책여력 약화와 이머징 모멘텀 회복 지연으로 글로벌 경기의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재정리스크 해소이전까지 달러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원자재 시장도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 중후반 유럽 재정리스크 해소를 위한 구체적 해법이 가시화되더라도 이번 사태가 유럽에서 촉발되고 있음을 감안할때 달러화 강세 현상은 내년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국내 경기사이클이 조정흐름을 유지하겠지만 리먼사태 당시와 같이 경착륙 형태를 보일 가능석은 아직 낮다"며 "선진국 경기의 침체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사이클이 리먼사태 직후보다는 견조한 성장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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