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8만명, 한국어학당 환경 아직 미비

2011-10-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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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부터 모두 한국어로, 등록금 환불규정 학교마다 달라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약 8만6000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8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나온 법무부의 상반기 출입국ㆍ외국인 정책 통계자료에서 밝혀졌으며 특히 중국인 유학생 숫자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약 5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 유학생들의 숫자는 이렇듯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정작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학당의 환경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유학생 유치를 늘려가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있다.

한국의 대학들이 운영하는 한국 어학당은 현재 모든 수업이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고 있었다.

한 중국인 유학생은 “첫 수업부터 한국어로만 진행돼 강의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혼자 자습을 통해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 어학당 강사는 “한국어학당에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이 특정 외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부 학교는 한국어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런 제도를 채용한 학교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중국인 유학생들에 있어 등록금 관련 규정도 중요한 애로사항중 하나였다.

특히 등록금 환불규정에 있어 일부 대학은 개강 후 1주일 이내일 경우 100% 환불 해주고, 또 어떤 대학은 70%만 환불해줘 불만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이 이러한 한국어학당 등록금 및 환불 규정에 대해 표준 체계를 마련해 통합적으로 관리해 유학생 편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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