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리스트의 기악과 성악 작품을 조명하는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Legendary Liszt>’가 오는 17일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헌정(Widmung)’이라는 부제 아래 리스트의 친구들이었으며 음악적으로 서로 존경하며 영향을 주고 받았던 작곡가들이 리스트에게 헌정한 곡들을 연주한다. 리스트와 동시대 작곡가인 슈만이 리스트에게 헌정한 ‘환상곡 Op.17’과 쇼팽이 리스트에게 헌정한 ‘에튀드 Op.10’을 연주한다.
끊임없이 탐구하는 피아니스트 윤철희(국민대 음대 교수)는 2006년부터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을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2009년에는 멘델스존의 실내악 음악을 다양한 편성으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 2010년에는 '쇼팽오감'이라는 타이틀 아래 5회의 공연을 통해 쇼팽의 음악을 연주 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리스트의 음악을 3회에 걸쳐 다양한 각도에서 체계적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