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에 앞서 연극인 손숙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정 전 대표는 시민들과의 질문에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인데, 소통을 하기 위해서 먼저 스스로를 정리해 책을 내는 것이 국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는 생각에 자서전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미국을 포함해 유럽 경제 전체가 어려워 (위기가) 더 힘들고 오래 갈 것 같다”며 “우리나라도 당분간 위축되겠지만 지난번과 달리 재정건전성이 높아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정일은 북한이 겪는 이 어려움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도발할 것이고 우리는 여기에 잘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문제의식을 느끼고 많은 관심을 둬야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에 큰 힘이 된다”고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끝으로 자서전 내용에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얼굴을 붉혔던 ‘비화’ 등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 “박 전 대표는 중요한 정치인이자 제가 좋아는 정치인이다. 자주 만나 좋은 의견을 들을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
정 전 대표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같이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민심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