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송치된 서류를 검토해 피의자를 부르기까지 일주일(주말 포함)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K이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의정부지법 오연수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영장을 발부하며 “범죄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K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만취상태로 동두천시내 한 고시텔에서 TV를 보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해 수차례 성폭행한 뒤,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미군 헌병대에 구금 중인 K이병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다음 날(30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