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페이스북 온라인추적 조사하라”

2011-10-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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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미국 의원들과 소비자보호단체들이 연방 정부에 페이스북이 사이트를 종료한 상태에서도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와 조 바턴(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이와 관련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끊으면(로그아웃) 페이스북은 더 이상 자신들의 (온라인)활동에 대한 감시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런 생각이 사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개인정보센터(EPIC) 등 10개 소비자·개인정보단체들도 이들과 비슷한 요구를 한 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정책들이 이용자 프로필 정보를 부각시키고, 실시간 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페이스북이 새로 선보인 ‘타임라인’을 통해 비즈니스파트너(광고업자)들에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FTC는 이 부문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페이스북의 온라인 추적 문제는 스스로 호주 출신 해커라고 밝힌 닉 쿠브릴로빅이 페이스북의 코드를 파악한 결과, 이용자들이 사용을 종료했는데도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웹 사용을 추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사이트이용 종료 이후에도 이용자 계정에 제3자가 침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쿠키(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중앙 서버에 보내지는 정보 파일)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도 이와 관련된 논란이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그같은 쿠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했지만 “이를 이용해 개인들의 온라인 활동 추적 등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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