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강한 국군!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육ㆍ해ㆍ공군 의장대 및 기수단과 각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참여하는 열병, 국가안보에 기여한 개인ㆍ부대에 대한 훈장ㆍ표창 수여, 특공무술, 공군의 블랙이글 축하비행, 연합ㆍ합동 고공강하 등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특수전의 발전으로 재래의 전선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언제 어디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게 됐다”며 “국방 개혁은 이 같은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제2의 창군”이라며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6ㆍ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에서 빠졌던 고(故) 조달진 소위와 양학진 일등상사를 비롯, 개인 7명과 부대 11곳에 훈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인 김규환 대위, 지난해 천안함 사건으로 전사한 아들의 보상금으로 해군에 K-6 중기관총 18정을 기증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69) 씨,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된 김인겸(77) 씨, 주한미군 주요 인사 등도 참석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군의 날을 맞아 장병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방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조국수호에 헌신을 다짐한 우리 모두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중단 없는 국방개혁 추진으로 창군 당시 온 누리에 울려 퍼졌던 국군의 기상을 살려 명예로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