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에 대한 충성을 넘어 이처럼 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군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군이 구제역, 폭설, 폭우 현장 등의 복구에 앞장섰던 모습을 언급하며 “이처럼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고락을 나누는 젊은 우리 병사들을 보면서 참으로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철모에 불이 붙은 것도 모르고 적에 응사하던 해병과 혹한 속에서도 전의를 불태우는 전방 장병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젊은 장병들 속에서 참다운 군인정신의 기상을 본다”며 격려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건군 주역인 군 원로와 참전 용사 및 전몰 유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전 당시 1사단장으로 무공을 세운 백선엽 장군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울러 한국전에서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에서 제외된 고(故) 조달진 소위, 양학진 일등상사, 원근호 일등중사 등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