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맞물린 전월의 급감 양상을 고려할 때 회복세를 보인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많이 뒤처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무역 규모는 총 8천94억7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올 한해 사상 첫 1조 달러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내다봤다.
8월(잠정치 기준 8억21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44억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지경부는 “수입이 30% 늘면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유로존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수출이 약 20%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56.8%), 자동차(40.0%), 석유화학(40.0%) 등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4.2%), 선박(-32.7%)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15.9%), 유럽연합(EU)(11.2%)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반면, 중국(20.5%), 아세안(43.2%) 등 개발도상국과 일본(48.7%)으로의 수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입의 경우 가격 상승 등으로 원유(56.7%), 가스(104.0%), 석탄(73.4%) 등의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 원자재 수입이 24.8% 증가한 반면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0.9% 감소했다.
또 의류(37.9%), 육류(51.9%)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소비재 수입이 11.4% 늘었다.
지경부는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 효과로 4분기 이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내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 시점을 12월 초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