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재생타이어 사업 비중은 극히 미미해 사업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다만 최근 브리지스톤ㆍ미쉐린 등 수입 브랜드가 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이 아닌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연간 4만개 가량, 금호타이어는 5000개 가량의 재생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연간 1억개에 달하는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그 비중은 1%에도 못 미친다.
이 관계자는 또 “재생타이어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기도 하다”며 “무조건 막을 경우 향후 녹색성장에 반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3년의 협의기간이 있는 만큼 정부와 잘 협의해 가급적 사업을 유지하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프레지턴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 품목으로 세탁비누와 골판지상자,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자동차재제조부품, 순대, 청국장, 고추장, 간장, 된장, 막걸리, 떡, 기타인쇄물, 재생타이어, 절연전선, 아스콘 등 16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