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2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보험 산업이 과거 10년간 두자릿 수 성장을 했으나 가구당 보험 가입률이 99%에 이르러 과거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K팝이 아시아를 너머 유럽과 미국에 진출했듯 우리나라 보험 산업도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다만 해외 진출에 앞서 해당국의 제도와 문화에 대한 면밀한 사전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보험업계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가 탄생하길 바란다. 감독 당국 또한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구안이성 중국 중앙재경대학 부교수는 "중국 보험시장의 경우 외국 업체가 현지법인을 설립하면 전체 지분의 최대 50%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은 사회복지 인프라가 이제 구축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보험에 대한 수요가 막대하다"고 밝혔다.
라마프라사드 말감 인도 보험청 손해보험위원은 "인도는 중산층 소비자만 3억5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잠재적인 보험 가입자가 많은 시장"이라면서 "보험 시장 또한 개방화 추세라 많은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