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골프에 입문하고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하고 투어에서 우승을 할 때마다 아버지는 곁에 있었다. 26일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준 말은 무엇이었을까. 부자는 3라운드 후 저녁에 만났다고 미국PGA투어 홈페이지는 전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므로 기대하고 준비하라. 너는 지금까지 플레이를 잘 해왔다. 네 스윙을 믿어라”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한다.
세세한 테크닉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그래서 하스가 연장 두번째 홀에서 기막힌 워터해저드 샷을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골프에서 테크닉보다 멘탈리티가 더 중요하고,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