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 예정이었던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접수 마감 직전 입찰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접수 마감 시점에 해당 사업부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입찰 내용이나 전략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조4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당초 공모조건이 삼성물산에 유리하다는 평가여서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삼성물산의 단독응찰이 유력해 보였지만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 막판 뒤집기를 노린 현대건설이 철저한 보안 속에 마감 시한 직전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의 참여를 예상한 것으로 알려져 공모조건에 어느 건설사의 점수가 높게 나올 지 관심사로 떠오으로 있다.
한편, 두 건설사가 모두 만점을 받을 경우 건축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에서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이 0.5점 앞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