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와 성균관대동아시아역사연구소가 함께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2009년부터 진행해온 역사교재 개발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하면서 이미 출간된 공통교재를 학교현장에 적용, 실제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진이린(金以林)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세 나라 학자들이 민간 차원에서 편찬을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동아근대사(東亞近代史)’를 예로 들면서 무엇보다 동일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명칭을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중현 서울 양재고 교사는 2005년 발간된 삼국 공통 역사교재를 실제 학교 교육현장에 적용해 봤지만 역사 인식이나 각국 교육 시스템의 차이와 한계, 역사교사와 대중의 관심 부족 등으로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의 역사교과서연구회와 일본의 역사교육연구회가 한일 역사 공통교재로 개발한 ‘한일 교류의 역사-선사부터 현대까지-’(혜안. 2007)는 출간 자체에 자못 의미가 있지만 연구 수준과 참여 연구진의 제약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