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안에 직접 관련된 이 소식통은 지멘스가 예금을 ECB로 옮긴 데는 해당 은행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작용했고, ECB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FT는 지멘스의 움직임을 유럽 재정위기에 노출된 기업들이 피난처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지멘스는 현재 40억~60억 유로를 ECB에 예치하고 있다. 대부분 1주짜리 예금으로 ECB에 직접 현금을 예치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멘스가 이번에 프랑스의 어느 은행으로부터 예금을 빼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