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위메프 대표, 독립 야구단 '구단주' 됐다

2011-09-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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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허민 위메이크프라이스 대표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

국내 최초 독립 야구단을 탄생시킨 것.

허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고양시와 함께 야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 육성 등을 위해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협약식을 가졌다.

고양 원더스는 KBO에 속하지 않은 독립 야구팀으로 고양시와 인터넷 기업 원더홀딩스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구단에 지명을 받지 못한 고교, 대학 졸업생,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 저변 확대,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육성을 목표로 창단된다.

우선 30명의 선수를 선발해 내년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 참여한다.

허 대표는 “경영을 통해 ‘인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해 온 만큼, 개인적인 욕심 없이 순수하게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숨은 인재에게 투자해 성공적으로 구축된 시스템과 성공스토리를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면서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야구선수 육성으로 시작했지만 지금 진행중인 온라인, 모바일 분야의 인재를 포함,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는 지난 2008년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매출 1559억원, 전세계 동시접속자수 세계1위, 전세계 공식 회원수 2억명 이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던 네오플의 전 대표다.

현재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이루어진 1세대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 최초의 비 운동권 출신 총학생회장이자 서울대 야구부 출신이라는 이력, 버클리 음대 유학, 전설의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에게 직접 투구법을 전수받았다는 일화 등을 통해 ‘독특한 신세대 괴짜 경영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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