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100세 시대 도래…국가정책 질적인 변화 필요"

2011-09-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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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 스마트 콘텐츠 업체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100세 시대에 따라 생애 주기가 길어진 만큼 삶의 방식과 사회시스템, 국가정책의 틀에도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논의하는 '역동적인 100세 시대를 위한 정책방향과 향후 계획'을 통해 100세 사회 대비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번 추석 귀경길이 예년보다 원활했다고 들었는데 스마트폰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알려준 덕분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그만큼 스마트 기기와 콘텐츠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기기와 네트워크 부분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지만 정작 콘텐츠 제작사는 대부분 영세하고 경쟁력도 낮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공생발전 전략을 적극 모색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로 한국을 검토하고 있고, 루이뷔통이 첫 공항매장을 인천공항에 연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나라의 IT 인프라 경쟁력과 동북아 허브시장으로서 잠재력을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국제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 "지나치게 불안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양호한 경기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중,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불안해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글로벌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긴 호흡을 갖고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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