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는 38개 상장회사(유가증권시장 23개, 코스닥 15개)를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36.3%선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전체 영업이익이 1조1136억원으로 지난해 1조685억원보다 4.2%(451억원) 증가했다. 삼성테크윈이 2487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산중공업(1978억원) 두산엔진(1645억원) 현대위아(1208억원) STX조선해양(955억원) 등의 순이다.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8724억원으로 지난해 6400억원보다 36.3%(2324억원) 늘어났다. 삼성테크윈이 2195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STX조선해양(1323억원) 두산엔진(1288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전체 매출은 15조1826억원으로 지난해 16조4314억원보다 7.6%(1조248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작년 609억원보다 7.9%(48억원) 늘었다. 삼현철강이 98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인화정공(95억원) 경남스틸(8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때 426억원보다 9.6%(41억원) 증가한 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현철강과 인화정공이 78억원과 70억원으로 15개 코스닥 상장사 중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도 9364억원으로 작년 8130억원보다 15.2%(1234억원) 증가했다.
김규련 창원상의 조사홍보팀장은 “지역 상장사의 대부분은 미국 더블딥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만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