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촉구 ‘반값포차’ 1호점 개업

2011-09-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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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반값포차(포장마차)’ 1호점 개업식이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렸다.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주최, 청년정치참여연대 주관으로 강남대학빌딩 앞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개업식은 대학생과 직장인, 정당 관계자 등 연령과 직업을 불문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술쇼와 가수 공연이 열리는 등 대학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차장에 깔린 돗자리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참석자들은 “반값등록금을 위하여!”와 같은 건배사를 외치며 한마음으로 반값등록금 실현을 염원했다.

반값포차에 마련된 메뉴는 빈대떡(5천원), 홍합탕(3천원), 어묵탕(3천원), 맥주(2천원), 소주(1천500원), 막걸리(1천500원), 순대(1천원) 등 일반 포장마차 가격의 ‘반값’ 수준.

참석자들이 돗자리에 앉은 채로 음식을 주문하면 주최 측 젊은이들이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천막에서 만든 음식을 날랐다. 반값포차의 수익금 전액은 반값등록금 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헌욱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본부장은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의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반값등록금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해 첫번째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친구 2명과 함께 반값포차를 찾은 회사원 김원필(33)씨는 “오늘 이 자리의 작은 마음이 모이고 모여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확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는 8일 홍익대 앞에서 반값포차 2호점 개업식을 가진 뒤 서울 광진, 경기 광명ㆍ분당, 대전 서구 등 전국에 가맹점 형식의 반값포차를 연다는 계획이다.

반값포차의 운영 방식은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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