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연찬회> 박관용前의장 “李대통령, 해야 할 정치를 안한다”

2011-09-01 19:5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1일 “이명박 대통령이 해야 할 정치를 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쓴 소리를 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의 ‘원로에게 듣는다’ 특강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이해와 설득을 시켜야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정 중에는 의회 지도자를 만나는 시간이 가장 많다”며 “정부가 법안을 만들고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세일즈에 나서야 한다.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또 당정 관계와 관련, “기본적으로 정부와 당이 상호협력하는 관계를 분명히 해 당정협력이 돼야 하지만 지금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공천 과정에서 생긴 당내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려는 노력을 당이 얼마나 했느냐”고 반문하며 “당내 통합도 이루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나”고 비판했다.
 
 박 전 의장은 또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인사가 만사라고 했지만 집권 이후 인사에 대한 말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테이블, 회전문, 고소영, 영포라인 인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